•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애·결혼을 바라보는 부모·자식 간 입장…무엇이 다른가

연애·결혼을 바라보는 부모·자식 간 입장…무엇이 다른가

기사승인 2018. 07. 16. 1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듀오-XtvN ‘한쌍’ ‘연애·결혼’ 공동 설문조사 실시
180716_듀오이미지
듀오 모델./제공=듀오
결혼에 대한 부모·자식 간 생각의 차이는 어떤 부분일까. 연애·결혼을 결정하는 중요 항목은 비슷했지만, 부모들은 결혼이 아닌 연애에서도 상대의 ‘직장’과 ‘부모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케이블TV XtvN의 예능프로그램 ‘한쌍‘ 팀은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간 미혼남녀 407명(남196명·여211명)과 미혼 자녀를 둔 부모 265명(남128명·여13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수 미혼남녀들이 연애·결혼을 결정하는 기준은 차이가 있었다. 연애에서는 상대의 ‘가치관’과 ‘외모’를 중시했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집안분위기’를 비롯한 ‘상대방 부모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순위로 살펴보면 미혼남녀는 연애를 시작할 때 ‘가치관’(21.8%), ‘외모’(18.2%), ‘첫인상’(17.7%)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반면 결혼을 결정할 때는 순위에 변경이 있었다. 연애와 마찬가지로 ‘가치관’(20%)이 1위를 차지했지만, 외모가 아닌 ‘상대의 부모님’(18.3%), ‘직장’(14.7%) 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았다. ‘외모’를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8.6%에 그쳤다. 다만 남성보다 여성이 외모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남성은 전체 응답자의 2.7%가, 여성은 그 5배에 가까운 12.8%의 응답자가 ‘외모’를 중요 요소로 꼽았다.

부모·자식 간 생각 차이는 연애에서 드러났다. 부모들은 자녀의 결혼뿐 아니라 연애에서도 상대의 ‘직장’과 ‘부모님’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들은 자녀가 연애를 시작할 때 ‘가치관’(23.3%), ‘직장’(18.9%), ‘첫인상’(18.2%), ‘부모님’(16.3%)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자녀의 결혼 상대에 대해서는 ‘가치관’(23.9%)과 함께 자녀 배우자의 ‘부모님’(21.3%), ‘직장’(19.7%)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맞벌이에 대한 생각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미혼남녀는 결혼 후 맞벌이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르다’(50.4%)고 답했지만, 부모 응답자는 ‘둘이 같이 벌었으면 좋겠다’(48.3%)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양 측 모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중요해서’(각43.6%·43.5%)라고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부모님들은 연애에서도 직장·부모님 등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연애가 곧 결혼이라 생각했던 부모 세대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