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타벅스 매장에 3배 빨라진 와이파이 적용한다

최대 4.8Gbps '10기가 와이파이' 제공

KT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 기존보다 약 3배 빠른 ‘10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10기가 와이파이가 설치된 스타벅스 매장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KT는 설명했다. 적용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더종로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 등 총 3곳이다.

10기가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표준 규격(IEEE 802.11ax)을 적용해 최대 속도 4.8Gbps를 지원, 기존보다 3배 빠르다. 또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 기술과 다중입출력장치(MU-MIMO)를 통해 동시에 많은 가입자가 접속해도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개선했다.

KT는 “그동안 유선 인터넷 인프라(1Gbps)의 한계로 와이파이 속도가 제한됐지만 10기가 와이파이는 10기가급 인터넷 인프라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며 “동시 접속자 수가 많은 혼잡시간대 고객이 느끼던 체감 속도가 2∼4배 이상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17일 스타벅스 매장 세 곳을 시작으로 9월까지 스타벅스 특화(리저브·R) 매장 등에 10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와이파이 해킹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8월부터 보안이 강화된 식별자(SSID) 접속 기술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한다.

박현진 KT 유무선마케팅본부장은 “KT가 스타벅스와 협업해 KT의 우수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고객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빠르고 안전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