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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복합치유센터 후보지, 충북 음성 맹동 선정

소방복합치유센터 후보지, 충북 음성 맹동 선정

기사승인 2018. 07.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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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맹동, 1차·2차 평가 합산결과 총점 831.89점으로 수원 제치고 선정
2002년 복합치유센터 논의된 지 16년만의 결실
건립 비용 1300억원 이상 예상
2.최우수상 가자 연기속으로-중부 김용식)_중부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는 소방대원/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이 2002년부터 논의했던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 음성 맹동에 들어선다.

16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입지선정을 위한 1·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음성 맹동이 총점 831.89점을 획득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수원시를 제치고 14개 후보지 중 최고점수로 건립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기홍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이 재난현장에 상시 노출됨에 따른 정신적 장애와 반복되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성 맹동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장점을 갖고 있고, 병원건립 이후 경제성 등이 뛰어나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은 2002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국립병원의 경영과 효율성 문제, 지방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 지원 곤란 등의 사유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2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국제규모 화상전문병원 설립을 희망하며 사회공헌기금을 소방공무원 등을 위한 화상전문병원 건립에 사용한다며 32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지만 부처 간 이견 등으로 치유센터 건립이 무산됐다. 이후 문재인정부 들어 국정과제로 선정돼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에 특화된 12개 내외의 진료과목을 갖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23년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소방청에서는 소방복합치유센터가 건립될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후보지 추천을 요청했고, 62개 지역을 후보지로 접수했다.

전문적이고 객관전인 후보지 분석과 평가를 위해 연세대 산학협력단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입지선정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4월부터 진행하고, 지난 5월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국소방공무원 도달시간 및 의료수요를 산출하는 1차 평가를 통해 62개 후보지를 14개로 압축했고, 지난 12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후보지 평가단을 별도로 구성해 후보지별 치유환경·광역교통여건·기반시설 현황 등 14개 항목에 대한 2차 평가를 실시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해 사업 이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치유센터 건립에는 1200억~1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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