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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재판, 비공개로…심리분석 전문가 등 증인신문 진행

‘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재판, 비공개로…심리분석 전문가 등 증인신문 진행

기사승인 2018. 07.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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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출석하는 안희정
수행비서 성폭력 혐의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6일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
비서 성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6일 안 전 지사의 여섯 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심리분석 전문가 2명과 검찰 측 증인 1명, 피고인 측 증인 1명 등 총 4명에 대한 비공개 증인신문을 했다.

심리분석 전문가 2명은 각각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이 신청한 증인들이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심리분석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전문가는 앞서 고소인인 김지은씨의 심리를 분석했으며, 검찰은 분석 내용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감내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심리적 얼어붙음 상태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안 전 지사 측 역시 심리분석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의 신빙성을 다투고 있다.

또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은 김씨의 전전임 수행비서 A씨와 도청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업무 관련 전문가 고모씨를 각각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옮긴 뒤 맡은 주요 업무였던 DB 시스템 구축 업무와 관련한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와 A씨는 지난 1월 평소보다 잦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씨가 DB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A씨에게 물어볼 것이 많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김씨가 외부 전문가인 고씨와 협력할 수 있도록 도청 차원에서 지원해줬던 상황에서 퇴직자였던 A씨와 연락해야 할 이유가 없었고, 업무 외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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