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화랑대역사 전시관’ 10월 개관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내 조성…유물 상시 수집

‘화랑대역사 전시관’ 조감도. / 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구 화랑대역과 경춘선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화랑대역사 전시관’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화랑대역사 전시관은 공릉동 29-51번지 일대 부지 4만462㎡에 조성될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 들어서며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관 내부공간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 연대기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건설된 경춘선의 역사 △지역 문화재 태릉과 강릉 소개 △화랑대 마지막 역장 이야기 등으로 꾸민다.

구 화랑대역 철도공원. / 제공=노원구

구는 전시관 조성에 필요한 유물을 상시 수집한다. 수집대상은 구 화랑대역 및 경춘선과 관련된 사진·영상·인쇄물·집기 등 역사·생활유물이다. 신청은 문화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앞서 지난해 5월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있던 1950년대 미카열차·협궤열차를, 11월엔 체코 노면전차와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국내 최초 노면전차 모형을 화랑대역 철도공원 부지에 이송했다. 지난 1월엔 일본에서 무상 기증받은 노면전차를 설치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조성의 첫 발을 떼는 화랑대역사 전시관은 지역주민의 휴식과 여가 그리고 학습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더불어 자연과 문화가 있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노원구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