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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열사병 조심 … 폭염 후폭풍 온열질환 사상자 속출

일사병·열사병 조심 … 폭염 후폭풍 온열질환 사상자 속출

기사승인 2018. 07.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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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고된 온열환자는 551명으로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2~15일 발생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52%인 285명으로, 이 기간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013∼2017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으로, 이 중 40%인 2588명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7월11일∼8월20일) 발생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78%(5077명)에 달했다.

보건당국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폭염특보 시 낮 시간대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 온열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꼽힌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고,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체온에 문제가 생긴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지러움과 두통·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생기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린 뒤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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