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이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지난해보다 7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 상반기 상장법인 중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하였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50개사로 전년동기(41사)대비 2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23개사(46%)와 코스닥시장법인 27개사(54%)였으며 사유별로는 합병이 47개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7416억원으로 전년동기(929억원)대비 700%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의 경우 롯데상사 등 계열사를 합병한 롯데지주가 1276억원, 도레이케미칼이 418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합병의 사유로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씨제이이앤엠과 씨제이오쇼핑이 합병하면서 씨제이이앤엠이 3139억원, 씨제이오쇼핑이 1892억원을 지급했으며 삼목에스폼이 300억원, 심팩메탈이 163억원을 주식매수청구대금으로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