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농축대두단백 1위 업체 ‘셀렉타’ 인수 1년 CJ제일제당, 넘버원 바이오기업 향해 가속화

농축대두단백 1위 업체 ‘셀렉타’ 인수 1년 CJ제일제당, 넘버원 바이오기업 향해 가속화

기사승인 2018. 07. 17. 1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J제일제당_브라질 CJ셀렉타 소속 연구원 연구장면
브라질 CJ셀렉타 소속 연구원이 연구하고 있는 모습.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사업 확대 전략으로 글로벌 넘버원 그린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1위 농축대두단백 업체인 ‘셀렉타(Selecta)’ 인수하며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시장(SPC·Soy Protein Concentrate)에 본격 진출한 CJ제일제당이 지속적인 사업 확대 전략으로 글로벌 넘버원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약 24조원 규모의 식물성 고단백 잠재시장 중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시장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오르는 한편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농축대두단백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을 원재료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고단백 사료 원료다. 주로 양어 사료의 원료로 쓰이며 기존에 주요 단백질원으로 사용되던 어분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료 원료 시장에서 농축대두단백을 비롯한 식물성 고단백 소재의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농축대두단백은 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들어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물고기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어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량의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기존 동물성 소재인 어분의 단점을 보완하는 식물성 소재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해도 전체 양어사료의 단백질원에서 어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농축대두단백이나 발효대두박 같은 식물성 원료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연어 양식 사료에서 어분과 식물성 단백질원의 사용 비중은 2015년을 기점으로 역전됐고, 새우 양식 사료에서도 2010년을 기준으로 식물성 단백질원의 사용 비중이 어분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단백 소재 시장의 성장과 변화에 맞춰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어사료 중심의 농축대두단백 수요를 소나 돼지, 닭 등의 축산사료 영역뿐 아니라 반려동물용 사료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분야까지도 사업 확대를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생산역량 증대에도 나서 오는 2020년까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료용 아미노산과 농축대두단백의 조합으로 가축의 성장을 돕고 특정한 효능을 보유한 기능성 사료원료 연구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