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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코리아오픈서 ‘안방 우승’ 노린다

한국 탁구, 코리아오픈서 ‘안방 우승’ 노린다

기사승인 2018. 07.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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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올리는 함유성
1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첫 날 남자단식 경기에서 북한 함유성이 한국 박강현과 대회 첫 남북 맞대결을 펼치며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 탁구 대표팀이 17일 대전에서 막을 올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안방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코리아오픈에서는 원년 대회였던 2006년 김택수 현 남자대표팀 코치가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간판선수들이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준우승 주역인 오상은이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2005·2007년)했고, ‘수비 달인’ 주세혁도 2006년에 단식 챔피언을 차지했다. 현역 대표팀 선수로는 정영식이 2015년 남자 단식에서, 서효원이 2013년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7차례 대회에서 단식 우승은 여섯 차례가 전부였다. 단체전은 작년 대회 남자복식에서 정상은-장우진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급으로 격상된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 등 톱랭커가 총출동하기 때문에 우승 도전이 어느 해보다 어렵게 됐다.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7개 종목이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의 선수 238명이 참가한다.

남자부는 세계랭킹 3위 린 가오위안을 비롯해 5위 쉬신(이상 중국), 4위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 7위 이상수(한국)가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는 세계랭킹 1∼4위인 주율링, 왕만유, 첸멍(이상 중국), 이시카와 카즈미(일본)와 13위 서효원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단식에서 우승해 보고 싶다”면서 “북한 박신혁과 함께 출전하는 복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추는 여자 에이스 전지희와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남북 단일팀 멤버들도 메달에 도전한다. 가장 기대가 큰 건 남북 탁구 사상 수비수들끼리 복식조를 이룬 서효원과 북한의 김송이 콤비다. 둘 다 실력파 수비수이면서도 공격 성향이 강해 4강권 진입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대회는 22일까지 열리며 총상금은 26만6000달러(3억여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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