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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장기화…극지방 찬 공기 남하 못해 고온현상 지속

폭염 장기화…극지방 찬 공기 남하 못해 고온현상 지속

기사승인 2018. 07.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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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찜통 더위'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서울 중구의 한 빌딩 앞을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폭염이 7일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3도 이상의 고온현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폭염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7일째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지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기압배치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최소한 다음 주에도 낮에 무더위, 밤에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고 있다”며 “대기 상층이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해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우리나라는 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기 상층으로 고온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극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해 북반구 중위도에 전반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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