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재직 중인 권영삼 작가는 30여 년 동안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작가는 “나의 사진 스승은 자연이다”며 “내가 자연을 찾을 때면 언제나 자연은 나를 기꺼이 반겨주었다. 당연히 마음이 편했고 자연에 귀 기울이고 눈을 맞추며 소통했다. 그렇게 사진기를 들고 자연과 마주한 지 서른 해가 넘으니, 어딜 가거나 자연은 내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말을 걸어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사진작업에 관해 “자연과의 소통 과정에서 그들이 주는 느낌과 영감을 그때그때 사진기로 담아내고 표현할 뿐이다. 아니, 자연이 연출해내는 다양한 형상과 느낌들을 사진으로 기록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