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소유 선박, 북한산 석탄 싣고 한국 반입” VOA

“중국 소유 선박, 북한산 석탄 싣고 한국 반입” VOA

기사승인 2018. 07. 18. 08: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했던 파나마·시에라리온 선박 2척은 사실상 중국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들 선박의 운영회사가 중국에 주소를 둔 회사들로 명시돼 있었다.

파나마 선적의 ‘스카이 엔젤’호는 지난해 10월 2일 인천항에 들어왔다. 회사명은 ‘다롄 스카이 오션 인터내셔널 시핑 에이전시’(Dalian Sky Ocean International Shipping Agency)로 적혔다.

회사 주소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중산구였다. 전화와 팩스 번호도 중국이 사용하는 국가 번호인 ‘86’이었다.

시에라리온 선적의 ‘리치 글로리’호도 운영사가 다롄 사허커우구를 주소지로 하는 ‘싼허 마린’(Sanhe Marine)으로 등록돼 있다. ‘리치 글로리’호는 작년 10월 11일 포항으로 들어왔다.

문제의 선박들은 등록 국가와 운영 국가를 달리하는 ‘편의치적’ 방식을 이용했다. VOA는 “중국 회사가 실제 운영을 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카이 엔젤’호는 올해 4월 이후 파나마에서 바누아투로 선적을 바꿔 운항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자료를 보면 ‘스카이 엔젤’호는 지난 2월 21일 군산항에, ‘리치 글로리’ 호는 같은 달 20일 인천항에 입항해 안전검사를 받았으나 억류되지 않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