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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새로운 가치 받아들여 이념적 유연성 확보 주력할 것”

김성태 “한국당, 새로운 가치 받아들여 이념적 유연성 확보 주력할 것”

기사승인 2018. 07. 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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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성태<YONHAP NO-252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경직된 이념의 굴레에 스스로를 가두기 보다는 새로운 가치 받아들여 이념적 유연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보다 현실에 대한 인식적 오류를 바로잡고, 낡은 이념에 얽매인 왜곡된 시각을 교정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자유한국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했다”며 말문을 뗐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말했듯 우리도 이제 잘못된 계파와 편협한 진영 논리를 넘어선 자유한국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딛고 서있는 현실과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에 대해 처절한 인식론적 성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못 지키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게 기계적인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했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검증되지 않은 소득주도성장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면 오류를 바로잡고 수정해 나가는 게 정책 당국의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을 향해 “구체성이 결여된 불완전한 정책들이 현실과 국민 생활에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큰지 여실히 목도하고 있다”면서 “집권당은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할 게 아니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17일) 불가피하게 언론도보를 통해 김 위원장 기사가 나왔어야 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한국당은 진위 파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김 위원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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