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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생애 첫 올스타전서 안타에 득점

추신수 생애 첫 올스타전서 안타에 득점

기사승인 2018. 07.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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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운데)와 하원미(오른쪽)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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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팀 추신수(오른쪽)/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쳤다.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안타이자 ‘출루왕’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추신수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5년 시애틀에서 첫 데뷔한 이후 14년만이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2-2로 맞선 8회 초 4번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안타를 때렸다.

상대 투수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7번째 투수인 밀워키 브루어스 조시 헤이더다. 아메리칸리그팀인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헤이더의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날렸다. 1루까지 내달리기 충분한 거리였다. 추신수는 이후 스프링거의 안타로 2루까지 나갔고, 진 세구라의 홈런 때 득점했다.

두 번째 타석은 5-3으로 앞선 9회초 2사였다. 추신수는 2번째 타석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의 공을 힘없는 땅볼로 쳐내며 물러났다. 추신수는 생애 첫 올스타전을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추신수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양팀의 선발 출전 선수는 이미 팬 투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최근 출루 등 활약으로 추천을 받아 올스타전에 나왔다. 물론 대타로 타석에 오른 것이 아쉬운 일도 아니다. 올스타전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모든 선수가 1~2타석씩 오르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대타 첫 타석에서 안타로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전반기 연속 출루 기록이 올스타전까지 이어진 점도 눈길을 끈다. 추신수는 전반기 5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최고 기록이다. 추신수는 51경기 연속 출루를 비롯 0.293의 타율로 18홈런 43타점, 출루율 0.405 OPS 0.911로 전반기 호성적을 냈다.

추신수 역시 올 시즌 전반기 성적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그는 올스타전 본경기 전 열린 팬 사인회에서 “나의 선수생활을 통틀어 가장 좋았던 전반기라고 생각한다”며 “나 뿐만 아니라 팀도 후반기를 생각하고 있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 팀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모두 모인 올스타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어린시절 켄 그리피 주니어, 리키 헨더슨,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을 동경했다”며 “마이크 트라웃, 무키 배츠 등 올스타전에서 만나게 될 최고의 선수들에게 야구에 관한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합류한 건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다. 야수 중에선 최희섭이 2005년 홈런더비에 참가했지만 본경기는 뛰지 못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8-6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홈런 10방을 주고 받는 연장 혈투 끝에 아메리칸리그가 6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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