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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복 단일팀 서효원-김송이, 우즈벡 꺾고 코리안오픈 16강 진출

탁구 여복 단일팀 서효원-김송이, 우즈벡 꺾고 코리안오픈 16강 진출

기사승인 2018. 07. 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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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김송이, 승리의 하이파이브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북 단일팀 여자복식에 출전한 한국 서효원-북한 김송이 조가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여자복식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역대 탁구 남북 단일팀 가운데 처음으로 수비형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춘 서효원(31·남한)과 김송이(24·북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 본선 16강에 올랐다.

서효원-김송이 조는 대회 개막 이틀째인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복식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올가 킴-레지나 킴 조를 3-0(11-4 11-5 11-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단일팀은 전날 혼합복식 예선에서 스페인 알바로 로블레스-갈라 드보락 조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최일(북한·남)-유은총(남한·여) 조와 몽골 선수 콤비의 기권으로 장우진(남한·남)-차효심(북한·여) 조가 16강에 합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 선수 중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이 13위로 각종 국제대회 단식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쥔 서효원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북한 에이스 김송이(랭킹 55위) 듀오에게 ‘약체’ 우즈베키스탄 콤비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수비 전문 선수임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플레이를 했다. 손발을 맞춘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첫 세트를 11-4로 가져와 기선을 잡았다. 수비수와 복식 경험이 많은 김송이가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서효원이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볼을 잇따라 상대 테이블 구석에 꽂았다.

2세트 역시 김송이의 회전이 강한 서브와 서효원의 매서운 공격을 바탕으로 게임을 11-5로 따냈다. 기세가 오를 때로 오른 이들은 3세트에서 단 두 점만 내주며 여자복식 단일팀 첫 경기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힘내라 힘내라 코리아”라고 외친 응원단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서-김 조는 19일 정오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중국의 주위링-왕만위 조와 16강을 치른다.

한편 단일팀으로 혼합복식에서 장-차 조와 나란히 16강에 오른 최-유 조는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최-유 조는 한국의 이상수-전지희 조와 19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전 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최강 혼합복식 콤비로 아직 많은 호흡을 맞추지 못한 단일팀이 이기기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장-차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콤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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