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802620122_fe3ca90fca_c | 0 | 사진출처=/플리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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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올 한해 약 3000억 달러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지출하면서, 전세계 IoT 투자의 선두주자가 될 전망이다.
IT 전문매체 테크군두(Techgoondu)와 테크와이어아시아 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올해 2917억 달러(약 329조 원)를 IoT에 투자해 더 많은 센서와 카메라, 기타 연결 장비들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리서치업체 IDC가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금액은 지난해의 2601억 달러 지출에 비해 12.1% 증가한 것이다. 이 보고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일컫는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은 IoT 지출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9.8%, 인도가 8.8%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IDC 아시아·태평양의 아슈토시 비시트 선임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IoT 관련 지출 가운데 40%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oT 분야 지출의 대부분은 중국과 인도 등 개발 도상국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oT의 개념은 웨어러블 장비에서부터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비와 기술들을 아우르고 있지만, IDC는 올해 IoT 연결 장비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제조업 공정(17.7%)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 중인 차량과 화물의 이동을 추적하는 화물모니터링 분야(8%)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초기단계 기술에 불과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IT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분야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분야로 꼽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이 분야 복합연평균성장률(CAGR)은 33.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휴 우즈하지 IDC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시장 규모의 관점에서 2022년까지 IoT 투자를 주도할 5대 분야는 수요자 주문 제조·이산형 제조(discrete manufacturing)·프로세스 제조(process manufacturing)·운송·유틸리티이며, 이들 분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전체 지출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