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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기술애로 해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나온다

중소·중견기업 기술애로 해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나온다

기사승인 2018. 07.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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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중견련, CTO 협의회 열고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 조성 계획 공개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중소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한다.

산업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18일 서울 강남 쉐라톤팔래스 호텔에서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 협의회’를 개최하고, 중견·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가칭 K-Tech Navi)’ 조성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산업 간 융·복합과 빨라진 제품 출시 속도 등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응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부 자원을 활용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이 대두되고 있다. 개방형 혁신이란 연구·개발·사업화 등 기술혁신의 전 단계에 연구개발(R&D)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해 실시한 중소·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87%, 중견기업 73%가 자체 기술개발에 의존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 중견·중소기업은 폐쇄적 기술개발에 치중해 신속·효율적인 혁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는 각 분야 전문가의 문제 해결책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 중견·중소기업의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개방형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이 보상금을 걸고 기술애로의 해결을 의로하면, 다양한 전문가(대학·연구원·기술자 등)들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후 기업은 최적의 해결책을 채택하고 보상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그간 자체 해결이 어려웠던 ‘기술 문제’, ‘신제품 연구개발’ 등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게 되고, 이(異)업종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에 의한 기술·지식 융합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CTO들은 “기술애로를 가진 기업과 전문가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마련된다면 기술혁신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 기술거래 지원정책은 기업 수요와는 다소 괴리된 측면이 있었지만, 이번 플랫폼은 기업의 실질적 기술애로 수요 해소 차원으로 접근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견기업계는 플랫폼의 효과적 작동을 위해 △기업 영업비밀 노출 최소화 △우수한 전문가 풀 조성 △기술이전 성사를 위한 사후 관리 방안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어려워진 통상환경·미국 금리인상 우려, 신흥국 기술 추격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업의 성장동력 악화가 우려되지만, 기술혁신 역량을 끊임없이 강화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중견기업 CTO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문제해결 플랫폼을 발전·보완시켜, 내년부터 본격 가동해 중견·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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