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도 자동차 시장에 불어오는 SUV 열풍…자동차 판매 5대 중 1대 SUV

인도 자동차 시장에 불어오는 SUV 열풍…자동차 판매 5대 중 1대 SUV

기사승인 2018. 07. 18. 15: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800px-Hyundai_Santa_Fe_Front_Genf_2018
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인도 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UV 열풍이 점점 거세지는 추세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가 18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자료를 인용해 낸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인도시장 SUV 판매량이 37만7356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32.8%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도 전체 산업 수요 증가율인 13.2%를 두배 이상 크게 웃돈 수치다.

인도 자동차 판매 대비 SUV 판매 비중도 21.9%에 달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한대가 SUV 인것. 연간 누계 기준 SUV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0년 SUV 시장 비중은 8.0%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지난해 19.7%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SUV 비중이 25%를 넘어서 향후 30%대까지 올라 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인도 SUV 시장 성장은 소형 SUV가 이끌고 있다. 소형 SUV는 2016년부터 2년 연속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차급별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소형 SUV는 2016년도 48만 1000대가 판매돼며 점유율 16.3%를 기록했다. 이어 소형 SUV는 지난해에도 58만4000대가 판매되며 18.2%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6년 대비 판매가 20% 이상 증가한 것.

올해 6월까지도 전년보다 29% 증가한 34만8027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는 올해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3년 연속 최대 차급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 현대차의 소형 SUV 크레타는 2015년 처음으로 현지에 출시됐다. 크레타는 이듬해 인도 전체 SUV 모델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기아차도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공장의 첫 생산 모델로 소형 SUV를 선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지역에 30만대 규모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13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자동차 보급률이 천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어마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실제로 2015년 276만대, 2016년도 321만대, 지난해에는 402만대로 연간 7~8%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산업 시장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가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미국을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