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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최초 ‘기가지니’가 호텔 서비스 도와주는 AI 호텔 열었다

KT, 국내 최초 ‘기가지니’가 호텔 서비스 도와주는 AI 호텔 열었다

기사승인 2018. 07.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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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AI호텔 기자간담회1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일성 KT에스테이트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KT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가 가정·아파트에 이어 호텔에서도 서비스된다. KT는 국내 최초 영어 음성인식으로 24시간 AI 서비스를 제공, 향후 병원·요양시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관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등 총 523실 규모로 전 세계 노보텔 최초의 ‘호텔&레지던스’ 복합 브랜드이다.

기가지니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객실에 마련된 기가지니./사진 = 문누리 기자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각 레지던스·호텔 객실에는 KT의 AI 호텔 전용 단말기인 ‘기가지니 호텔’이 비치돼있다. 음성이나 터치스크린으로 조명과 냉난방·TV를 제어하고 객실 비품도 신청 가능할 뿐 아니라 음악·유튜브 감상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조민숙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총지배인은 “현재까지 조명·TV 제어 기능 등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객실에서 이용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하는 기능도 갖췄다. 올해 안으로 기가지니를 통해 미니바·룸서비스 등도 이용 가능하게 된다. 또 외국인 이용객을 고려해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도 10~11월 중 추가한다. 회사 측은 미국식 영어 발음 위주로 90% 이상 음성인식률을 보인다며 발음이 다양한 만큼 현재 인식률 목표치를 93~95%로 잡고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대문 주변 맛집 정보 등 지역상권과의 연계도 구상 중이다.

지니폰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객실 내 지니폰./사진 = 문누리 기자
이 호텔 투숙객들에게는 임대 스마트폰 ‘지니폰’이 제공되는데 호텔·인천공항에서 빌릴 수 있다. 지니폰을 통해선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 등 기능을 사용 가능하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경쟁사 SK텔레콤이 워커힐 호텔에 ‘누구’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가정에서 쓰는 기존 AI 스피커가 적용됐기 때문에 호텔 최적화돼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이 메리어트 호텔과 협업해 알렉사를 들여놓은 것에 대해서도 오디오 스피커만 적용한 것이라며 “목소리 위주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아직 업계에서 익숙치 않은 측면이 있어 (음성·터치스크린 방식의) 호텔용을 따로 만든 점이 우리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말했다.

[사진3]AI호텔 기자간담회1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KT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및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이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 2022년 4월 명동에 메리어트 브랜드로 총 2000여개 객실을 확보한다. 또 임대주택·아파트·리조트 등 부동산 영역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수영장 모습./사진 = 문누리 기자
루프탑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의 루프탑 수영장 모습./사진 =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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