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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일하라” 허창수표 GS 조직문화 만든다

“스마트하게 일하라” 허창수표 GS 조직문화 만든다

기사승인 2018.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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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시대, 워라밸이 기업경쟁력 제고
신년사·임원회의 통한 경영마인드 강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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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와 임원회의를 통해 특유의 경영 마인드를 강조해 온 허창수 GS 회장이 이번엔 ‘스마트’하게 일할 것을 전 임직원들에게 전파하며 그룹 내실다지기에 나섰다. 주52시간 시대에 맞춘 허 회장표 조직문화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허 회장은 “이달부터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근로자의 일과 삶의 균형, 소위 ‘워라밸’이 기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바탕이 된 결정으로 보인다. 또 이같은 허 회장의 경영마인드는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취지에도 부응해 향후 추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GS는 계열사별로 사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연근무제와 PC 오프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허 회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굳건한 행동으로 실천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항상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근본적인 문제를 직시해 그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지금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복잡해질수록 우리 자신의 역량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주변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협력사를 비롯한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혁신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GS칼텍스는 주요 거점에 위치한 주유소의 유휴공간을 스타트업과 공유해 택배 물류기지로 활용 하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스타트업 참여 범위를 정비, 세차, 카셰어링 등 다양한 분야로 늘려 나간다는 취지로 ‘GS칼텍스 스타트업 개라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타트업과 협력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 회장은 매년 신년사와 신임임원과의 자리, 분기별 임원모임을 통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왔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2분기 임원모임에서 허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실패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자세로 혁신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사업 경험을 체계화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해외출장 관계로 한 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신임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격려는 물론, 임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허 회장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며 세계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 선수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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