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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마이데이터산업 도입, 소비자보호·일자리창출 기여”

최종구 금융위원장 “마이데이터산업 도입, 소비자보호·일자리창출 기여”

기사승인 2018. 07. 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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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금융권 협회 및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제공 =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정보보호와 소비자보호를 전문 지원하는 신산업을 창설함으로써 금융산업,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며 “마이데이터 산업이 도입되면 개인은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있는 정보를 일괄 수집해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신용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에 개인정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업이다. 현재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통제하기 어려운 통신, 의료, 금융 등의 분야에서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최 위원장은 “현재는 개인이 기업이 보유한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열람을 청구하거나 정보 활용중단을 요구할 수 있음에도 실제 이 권리를 알지 못해 행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마이데이터 산업으로 개인의 정보주권이 실질적인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명한 정보가 제공되면 소비자보호도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보의 우위에 기대어 일방적인 이익을 추구해 온 금융회사들의 영업행태도 시정될 것”이라며 “합리적 가격대로 제공되는 금융상품 자문, 신용관리지원 서비스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산업이 신산업으로서 국내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경우 마이데이터 상위 5개 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65억9000만달러, 고용인원은 약 1만3000명으로 추정된다.

최 위원장은 성공적인 산업 도입을 위해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려면 은행·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의 고객 데이터 제공이 전제돼야 한다”며 “기존 금융권의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을 위해 대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을 준비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해선 “기존 대형사로부터 흘러온 고객 데이터를 구석구석 막힘없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확대된 역할과 권한과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산업’으로서의 책임이 증대된다는 점도 유념해달라”고 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산업이 법제상 도입되면 금융당국의 상시적인 감독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며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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