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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배우 베이싱어 “한국 개고기 문화, 이제 바꿔야할 때”

미 여배우 베이싱어 “한국 개고기 문화, 이제 바꿔야할 때”

기사승인 2018. 07. 1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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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싱어, 프레슬리 전 부인 등 미 연예인, LA서 개고기 식용반대 시위
'동물을 위한 라스트 찬스' 회원, LA 총영사관 앞서 시위
가죽 벗겨지고 갈고리 매달린 죽은 개 사진, 실제 시체 들고 시위
베이싱어
미국 여배우 킴 베이싱어가 17일(현지시간) 다른 연예인들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회원들과 함께 한국의 초복인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LA총영사관 정문 앞길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stop dog meat)’ 시위에 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LA 미 대중문화 매체 TMZ 캡쳐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LA총영사관 앞에서 개고기 식용반대 시위를 벌였다.

18일(현지시간) 미 생활연예매체 피플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예인들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회원들은 한국의 초복(17일)인 전날 총영사관 정문 앞길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stop dog meat)’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박제된 개를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킴 베이싱어는 한국의 개고기 유통에 항의하기 위해 가죽이 벗겨져 갈고리에 매달려 있는 죽은 개의 사진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베이싱어는 “개고기 유통이, 특히 한국에서 나이 많은 세대에겐 문화의 일부였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이제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설적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인 배우 프리실라는 흰 장갑을 끼고 코에는 개 코 모양의 반창고를 붙인 채 실제 죽은 개를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E.G.데일리·도나 데리코 등의 배우와 베이싱어의 남자친구 헤어 디자이너 미치 스톤도 시위에 동참했다.

LCA는 웹사이트에서 “한국에서 ‘복날’로 불리는 가장 더운 여름날에 보신탕이라는 이름으로 개고기 소비가 많이 늘어난다”면서 “더위를 이기는 방편으로 악용되는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고자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국과 미 동부 워싱턴 D.C.에서도 초복에 맞춰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는 LA 도심 한인타운에 산낙지 식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옥외광고판을 내걸었다.

PETA는 일부 한인식당에서 조리되는 산낙지 요리가 “매우 잔인하며 동물에 극단적인 고통을 주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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