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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지연시키고 있다”

백악관 “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지연시키고 있다”

기사승인 2018. 07. 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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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장 "시 주석, 미중 논의 이행 의사 없는 것 같다"
"경제책사 류허 부총리 등은 협상 진전 원하지만 시 주석이 가로막아"
"중, 지적재산권 침해, 강제 기술이전 조치 요구, 묵묵부답"
Trump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류허(劉鶴) 부총리 등 다른 중국 관리들은 (협상을) 진전시키길 원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커들로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류허(劉鶴) 부총리 등 다른 중국 관리들은 (협상을) 진전시키길 원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현 시점에서 미·중 양국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는 의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시 주석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그를 기다리고 있다. 볼은 그의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경제책사인 류 부총리 등은 미·중 간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관세를 낮추는 협상에 오픈돼 있지만 시 주석은 협상할 의사가 없어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지난 5월 17~18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국이 대미 무역 흑자를 크게 줄이고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한 관련법까지 개정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지난달 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미·중 무역협상 공동성명의 이행 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은 지적재산권 침해와 우리 기술의 강제 이전에 관해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에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평균 관세는 대략 2.5%이지만, 중국은 약 14%”라며 “그러니 중국의 장벽을 낮추라는 것이다. 이게 나의 해법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장벽이 낮아지면 우리는 미친 듯이 수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커들로 위원장은 “올 1~2개 분기 동안 성장률이 4%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모든 측면에서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감세 조치도 예고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세제 개혁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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