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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획 군사 퍼레이드 예산, 한미 UFG훈련 비용과 비슷”

“트럼프 계획 군사 퍼레이드 예산, 한미 UFG훈련 비용과 비슷”

기사승인 2018. 07.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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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진행에 136억 소요 추정
UFG 중단 절감 예산 157억...퍼레이드 예산 늘어날 수도
프랑스, 주요 전쟁기념일에 국제행사 개최...한국은 조촐한 기념식만
BASTILLE DAY PARAD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군사 퍼레이드 진행 예산이 중단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비용과 비슷하다고 미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명의 미 국방부 관리는 CNN에 군사 퍼레이드가 오는 11월 10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1200만 달러(13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1918년 11월 11일에 끝난 1차 세계대전 종전 퍼레이드를 파리에서 전 세계 정상들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한다. 사진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지난 14일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연례 퍼레이드 모습./사진=파리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군사 퍼레이드 진행 예산이 중단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비용과 비슷하다고 미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명의 미 국방부 관리는 CNN에 군사 퍼레이드가 오는 11월 10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1200만 달러(13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1200만 달러는 ‘계획 수치’라며 비용은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달 초 한·미 UFG 훈련 중단으로 절감되는 예산이 1400만 달러(157억원)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UFG 중단으로 인한 절감 예산은 연간 7000억 달러에 이르는 국방예산 가운데 적은 비용이라면서 ‘전투기 한대 가격보다 적은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비용 절감은 군사대비 태세에 미치는 영향만큼의 가치가 없으며 군은 훈련이 제공하는 실시간 경험을 조종사나 해군이 확보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으로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적(provocative)’이면서 ‘엄청나게 비싸고 거금이 든다’며 ‘북한의 핵폐기 협상 중엔 워게임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CNN은 워싱턴 D.C. 군 퍼레이드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1918년 11월 11일에 끝난 1차 세계대전 종전 퍼레이드를 파리에서 전 세계 정상들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한다.

앞서 CNN은 지난 3월 11일 미 군사 퍼레이드는 매년 11월 11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재향군인의 날 퍼레이드와 통합해 독립전쟁 때부터 지금까지의 퇴역 군인의 희생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될 것이라며 1차 세계대전 당시 제복을 입은 군인과 항공기가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 등 인프라의 훼손을 막기 위해 탱크 등 바퀴가 없는 중형 장갑차량은 참가하지 않는다.

프랑스는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5년 주기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뿐 아니라 적국이었던 독일 정상까지 초청하는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이나 한국전쟁 종전일을 기념식 또는 유엔군 참전용사 초청행사로 조용하게 진행하는 한국과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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