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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침입범죄, 단독주택에 집중

여름 휴가철 침입범죄, 단독주택에 집중

기사승인 2018. 07. 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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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여름 휴가철 대비 빈집털이 예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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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안심리포트 이미지./제공=에스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에스원이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알리기에 나섰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7년간(2011~2017년) 여름휴가가 몰리는 7월 셋째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 4주간의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에스원 분석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침입범죄는 8월 둘째주, 단독주택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8월 둘째주가 전체 침입범죄의 3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셋째주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8월 둘째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8월 둘째주에 휴가가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 막바지 시점에 잠금장치 등 보안점검이 소홀해 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것.

주거시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 보다 침입범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독주택이 창문·베란다 등 침입할 수 있는 경로가 많고 특히 낮은 담장·마당 등 절도범들이 은신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침입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독주택의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창문이 78%로 가장 높았다. 또한 침입수법 역시 잠그지 않은 문을 통한 침입이 48%를 차지해 휴가 출발 전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거시설의 침입시간대를 살펴보면 저녁시간대(18~00시)에 33%, 심야시간대 33%, 오후시간대 20%, 아침시간대 14%로 18시부터 다음날 6시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녁시간에는 주택의 경우 우편물,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 빈집임을 확인하기가 쉽고 심야시간에는 인적이 드물어지기 때문에 절도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시설에 침입하는 절도범들은 주로 귀금속(64%), 현금(32%)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의 침입 대비 도난율을 살펴보면 아파트가 33%로 주택(27%), 연립 다세대 주택(25%)에 비해 다소 높은 편으로 아파트 역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이 미수에 그치는 사례를 보면 범행 중 대상물을 찾지 못해 도주하거나(60%), 잠금장치가 견고해 침입하지 못하는 경우(19%), 출동요원·거주자와 마주치거나(13%), 범행 중 체포(9%) 순으로 나타났다. 빈집털이를 막기 위해서는 귀중품, 현금 등은 금고에 보관하고 이중으로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거시설은 CCTV 설치율이 29%로 낮아 범죄 발생 후에도 절도범 추적이 쉽지 않으므로 에스원은 범죄예방, 사후 조치를 위해서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에스원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털이 예방활동에 나선다. 쌓인 우편물을 수거해 휴가를 마친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창문과 출입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하고, 디지털도어록은 꼭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자국을 제거해야 한다. 신문·우유·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배달 중지 신청을 하거나 경비실, 지인에게 수거를 부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휴가일정이나 현재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CCTV가 설치돼 있는 경우 휴가 전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에스원은 고객 주의사항을 고객방문·이메일·SNS 등으로 알리고 심야시간·고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특별순찰에 나선다.

임석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매년 휴가철마다 에스원이 특별순찰 등 노력한 결과, 빈집털이 범죄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고객이 빈집털이 걱정없이 안심하고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에스원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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