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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탄 선박 20번 넘게 부산·인천·평택 등 한국 입항” VOA

“북한 석탄 선박 20번 넘게 부산·인천·평택 등 한국 입항” VOA

기사승인 2018. 07.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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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탄을 실은 선박 두 척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초까지 20회 넘게 부산·인천·평택 등 한국 항구에 정박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북한 석탄을 실은 선박 두 척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초까지 20회 넘게 부산·인천·평택 등 한국 항구에 정박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이날 실시간 선박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북한 석탄을 실은 ‘리치 글로리’호가 지난 4일 오전 11시58분 부산항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선박에 탑재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분석한 결과다.

북한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속인 선박들이 한국 항구에 입항했지만, 억류·자산 동결 조치 등 한국 정부의 제재는 없었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 석탄 선박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불법 선박이라고 공식 지목한 올해 3월 이후에도 한국에 6차례 들어왔다. VOA는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 12월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 따르면 위법 행위에 연루됐거나 불법 품목을 운반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선박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억류·검사·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하지만 한국 정부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확인된 ‘리치 글로리’호의 올해 한국 항구 입항 횟수만 10회다. 올해 1월 1일 평택항, 1월 27일 부산항에 들어왔고 2월 2일 평택항, 2월 18일 인천항에 정박했다. 이어 4월 1일 평택항, 4월 10일 부산항, 5월 22일 부산항, 6월 4일 평택항, 6월 18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리치 글로리’호는 지난해에도 한국 항구에 6회 입항했다. 지난해 11월 14일 포항항, 11월 16일 묵호항, 11월 26일 울산항에 정박했다. 이어 작년 12월 8일·15일·20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북한 석탄을 운반한 또 다른 선박 ‘스카이 엔젤’호에도 7회 한국에 입항했지만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스카이 엔젤’호는 가장 최근엔 지난달 14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이어 올해 2월 23일과 5월 28일 울산에 들렀고 6월 3일엔 평택항에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10월 2일 인천항, 11월 24일 부산항, 12월 25일 옥포항에 입항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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