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장관, 유럽지역 공관장회의 주재 | 0 |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런던 첼시 하버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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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2018년도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유럽지역 외교다변화, 유럽정세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외교부 업무 혁신, 한반도 평화 외교 등 주요 외교과제들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그간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외교일선의 재외공관장들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 외교정채의 주요기조 중 하나가 외교다변화이며, 그 중에서도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은 외교다변화의 핵심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올해 2월 평창올림픽 계기 다수 유럽 정상들의 방한을 계기로 형성된 모멘텀을 살려 유럽지역과의 전략적 소통·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6월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이 성공적으로 치러짐으로서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러시아와의 관계가 한차원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 극동지역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유럽지역 35명, 러시아·중앙아 등 7명의 공관장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브렉시트), 난민 문제, 보호무역주의 등 최근 유럽의 정세변화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의 대유럽 외교정책 방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공관장들은 18일 발표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가 우리의 경제외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그 조치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공관장들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외교 구현,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구축 등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정부 국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활발히 의견을 개진했다.
외교부는 “이번 유럽지역 공관장회의는 해당 지역 공관들과 외교부 본부 간 현장에 기반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럽지역 외교다변화 실현해 나갈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올해 예정된 유럽지역 국가들과의 주요 외교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방안을 협의한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