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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협상 시간 소요될 수 있다, 그간 대북 제재 유지될 것”

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협상 시간 소요될 수 있다, 그간 대북 제재 유지될 것”

기사승인 2018. 07.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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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YONHAP NO-0923> (AP)
사진출처=/AP, 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그간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 회의에서 북한과의 논의에서 일부 사안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가 가야할 곳(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며 “그러나 이같은 일 모두는 기존 제재가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배경에서 이뤄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과정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의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 내에 첫번째 유해들이 송환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약속했다”면서 유해 송환 문제는 관련 유가족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필요한 협상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북한의 전략적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인 지점에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달 평양을 방문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진전은 확인되지 않은데다, 폼페이오 장관이 돌아간 직후 북한은 외무성 담화문을 내고 미국이 협상에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 만을 들고 나왔다고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북한의 의도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에 “시간 제한은 없다”고 언급한 데 이어, 18일에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지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핵화 과정을 빨리 이행하는 것이 북한에게도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북한 비핵화)에 시간표를 설정한 바 없다”면서 “미국 정부는 어떤 시간표도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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