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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고동진표 ‘폴더블’, 스마트폰 역사에 ‘한 획’ 긋는 역작 되려면

[취재뒷담화] 고동진표 ‘폴더블’, 스마트폰 역사에 ‘한 획’ 긋는 역작 되려면

기사승인 2018. 07.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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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WSJ 기사 캡처
삼성전자가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완성도 높이기에 돌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코드명 ‘위너’로 개발중인 폴더블폰 ‘갤럭시X(텐)’을 내년 초에 선보일 것이라고 삼성 내부 관계자 말을 빌려 보도했습니다.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소문은 수년전부터 업계의 화두였습니다. 제품 형태, 출시 시점, 부품 스펙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수년간 이끌어온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폴더블폰의 완성도와 출시 시점 등을 언급하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초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망의 상용화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IM부문 산하 무선사업부는 이미 수년 전부터 5G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에 주목, 신사업 발굴을 위한 비전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 사장은 2015년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한 지 2년 후인 2017년 5월 ‘2020년 비전’을 설정하고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익사업 발굴에 몰두해왔습니다.

이는 5G 상용과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과 관련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을 토대로 만들어진 비전입니다.

따라서 업계는 고 사장이 5G 상용화 시기에 맞춰 5G 시대를 이끌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 사장은 지난해부터 시장 동향을 살피며 출시 시기를 저울질해왔으나 몇몇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 사장은 지난해 3월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간담회 당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해0 워낙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확신만 서면 출시는 굉장히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업계는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폰 가장 자리(엣지)가 휘어지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했지만, 기술적 혁신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는 세련된 디자인 외에 활용도가 높지 않아 호응을 얻지 못했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폴더블폰에서는 이 같은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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