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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두자릿수 성장…2분기 지방금융지주 실적은?

DGB금융, 두자릿수 성장…2분기 지방금융지주 실적은?

기사승인 2018.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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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4~6월) 국내 주요 은행들의 실적잔치가 예고된 가운데 3대 지방금융지주들은 무난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선 지방금융지주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분기 기준 3000억원대 순이익이 전망된다. 특히 DGB금융지주는 홀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과 JB금융의 경우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DGB금융·JB금융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지방금융지주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3482억원 대비 4.9% 늘어난 3654억원으로 추정됐다.

회사별로 보면 DGB금융이 3곳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률이 예고됐다. DGB금융은 지난해 2분기 940억원 대비 13.4% 껑충 뛴 1066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이자이익이 3449억원 수준으로 7.2% 증가하는 데다가 비이자이익의 경우 부실채권매각이익 60억원이 발생하면서 전년동기 116억원이던 적자폭이 82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손충당금전입금의 경우 18% 급감한 354억원으로 관측됐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비이자이익 적자폭이 축소된 가운데 특히 대손충당금전입 감소로 DGB금융의 분기 순이익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봤다.

반면 BNK금융과 JB금융의 이익 성장률은 각각 2.3%, 0.7%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BNK금융은 1667억원에서 1706억원으로, JB금융은 875억원에서 882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BNK금융의 경우 자회사인 BNK투자증권이 최근 부실화 논란이 된 중국에너지기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00억원을 보유중이었던 탓에 전망치에 150억원의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여기에다 영업 기반 지역 소재 기업들이 자산건전성 등급을 재분류하며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추가 충당금 적립 이슈가 불거졌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충당금비용은 1% 줄어든 117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JB금융은 특이요인이 크지 않고 무난한 영업을 지속한 가운데 원화대출금도 뚜렷한 성장세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J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각각 1.6%,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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