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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구글에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에 “미국 이용해 먹는 것, 오래가지 못해”

트럼프, EU 구글에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에 “미국 이용해 먹는 것, 오래가지 못해”

기사승인 2018. 07. 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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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EU, 위대한 우리 기업,구글에 50억달러 벌금 때렸다"
트럼프, 무역전쟁 자신감 표현 "오래가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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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가 전날 미국 검색 엔진 업체 구글에 대해 43억4000만 유로(5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그들은 정말로 미국을 이용해 먹었다. 하지만 오래 가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구글 뉴욕 비즈니스 컨설팅 빌딩의 구글 로고./사진=뉴욕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가 전날 미국 검색 엔진 업체 구글에 대해 43억4000만 유로(5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그들은 정말로 미국을 이용해 먹었다. 하지만 오래 가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이 이제 막 우리 위대한 회사들 중 하나인 구글에 50억 달러의 벌금을 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EU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스마트폰·태블릿 등 휴대단말기에 탐재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서의 지배력을 강화, 독점금지법인 EU경쟁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과징금은 EC가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단일기업에 부과한 역대 최대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514억 달러 등 EU에 미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기록했다며 EU산 철강·알루미늄에 추가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EU가 28억 유로의 보복관세로 맞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EC 구글 안드로이드 사업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것은 2015년이고, 독점금지법 위반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것은 그 다음 해로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구글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미·EU 간 무역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뿐 아니라 중국·캐나다·멕시코 등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한 ‘무역전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트위터에서 처럼 오랜 무역 관행이나 상대국의 대응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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