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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북 폼페이오에 ‘비핵화 조건으로 종전선언’ 요구”

“김영철, 방북 폼페이오에 ‘비핵화 조건으로 종전선언’ 요구”

기사승인 2018. 07. 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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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보도, 김영철 "종전선언, 북 보통국가 인정 최선의 방법"
"미 종전선언 응하지 않으면 비핵화 조치 어렵다"
아사히 "북, 종전선언 체결 총력전...재외공관에 여론전 지시"
김영철 폼페이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6~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비핵화 조치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전쟁의 종결선언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부위원장이 7일 북한 평양의 백화원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오찬장으로 안내하고 있는 모습./사진=평양 AP=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6~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비핵화 조치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전쟁의 종결선언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서울발 기사로 복수의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종전선언은 미국이 우리들(북한)을 보통국가로 인정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며 미국이 종전선언에 응하지 않으면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15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한 북·미 장성급 회담에서도 ‘종전선언에 대한 협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지난 15일 장성급 회담에서는 유골반환 문제에 대해서만 의견을 교환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을 직접 주장하지 않았지만 이후 대미 교섭이 정체 상태에 빠지자 방침을 바꿔 종전선언 체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최근 재외공관에 “종전선언이 북한의 존재를 세계에 인지시키는데 효과적”이라면서 북한과 국교를 체결한 국가를 중심으로 종전선언 실현을 위한 여론 만들기에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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