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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결제시장 주도권 경쟁 심화…빅데이터 축적 기회

中 모바일결제시장 주도권 경쟁 심화…빅데이터 축적 기회

기사승인 2018. 07.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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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모바일결제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향후 수익성 강화와 연관돼 있지만 고객의 소비 패턴과 금융성향 등에 대한 빅데이터 축적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중국 모바일결제시장의 경쟁 심화 및 배경’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자국 모바일결제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는 쇼핑몰, 노점상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불문하고 찾아가 판촉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4년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거래 촉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사용자 수는 월간 5억 2000만명을 상회한다. 텐센트는 알리바바그룹보다 늦은 2014년 모바일결제시장에 진출했지만, 모바일 메신저 위챗 회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주도권 경쟁 격화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결제의 범용화와 수수료수익 취득기회의 확대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사가 주도권 확보에 전력투구 하는데에는 수수료수익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축적에도 목적이 있다고 봤다. 모바일결제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 수백만 명을 상회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이 갖는 소비패턴과 금융성향에 대한 막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빅데이터는 향후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상품의 판매를 촉진하는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중국 감독당국은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고객자금 남용, 자금세탁 등 각종 부작용이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정보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한편, 독과점 구조로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억제되고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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