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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北 보험시장 성장가능성 높을 것…단계별 진출전략 마련해야”

보험연구원 “北 보험시장 성장가능성 높을 것…단계별 진출전략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8. 07. 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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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긴장완화로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도 북한의 보험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보험연구원의 ‘북한 보험산업의 이해와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개혁개방시 초기엔 낙후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개발이 뤄지면서 손해보험 중심으로 보험시장이 형성될 것이나, 점차 생명보험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험연구원은 위험성이 높은 만큼 북한 보험시장 진출을 단계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북한 보험시장 개방 전까지는 경제협력 참여기업의 리스크에 한해 국내 보험사에 직접 가입하거나 북한 보험사와 업무제휴를 통한 재보험 방식 인수를 제안했다.

다음으로, 부분적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자유경제구역 내에서 북한보험회사와의 합영 도는 합작회사를 통해 진출할 수있다. 완전히 시장개방 단계에 들어서면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법인 등 단독 투자를 통해 진출한다.

특히 북한의 부족한 보험금융 인프라를 위해 정부와 보험업계의 지원도 요구된다.

보험인수시스템 구축과 보험금 지급심사체계 마련, 보험료 산정을 위한 통계 등 미얀마와 베트남 등 체제전환국에 대한 지식공유와 기술 지원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리스크 분담을 위해 해외 보험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한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기 위한 보험수요 개발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은 북한 보험시장 선진화를 지원하고 남북 간 현존하는 제도하에서 보험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해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합의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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