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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예금유치시 일회성 금전보상 전략 강화

美 은행, 예금유치시 일회성 금전보상 전략 강화

기사승인 2018. 07.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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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이 예금을 치할 때 일회성 금전보상을 지급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전보상으로 지급되는 일시금은 이자비용이 아닌 마케팅비용 등으로 처리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미국 은행들의 예금유치 전략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기조에 맞춰 예금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방식보다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수백 달러의 일시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시금을 이자비용이 아닌 여타 비용으로 처리, 예대마진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예금 판촉 전략은 그동안 일부 소수 은행들만 활용했으나, 최근 금리인상기를 맞아 이용이 보편화되고 보상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인 노반타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일회성 금전보상이 지급되는 예금판촉을 위해 500만건 이상의 이메일을 발송한 은행 수는 2015년 중반 7개에서 15개까지 증가했다. 가장 낮은 일시금 평균액은 150달러였고, 가장 높은 일시금 평균액은 5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은행들의 예금 판촉 전략이 예금금리 인상에서 일시금 지급으로 옮겨가는 것은 당좌예금계좌나 보통예금계좌 등 개인수표를 위한 결제성계좌의 신규개설을 촉진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당좌예금계좌나 보통예금계좌 고객들은 이탈 가능성이 낮고, 다른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판매 등을 통한 수익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미국 은행들의 예금 판촉 전략 변화는 예금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예금이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 은행들이 예금판촉에 있어 대출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채 일시금도 이자비용으로 처리하지 않음으로써 예대마진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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