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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리사 선발, 업계 환경 고려해 개선되야

보험계리사 선발, 업계 환경 고려해 개선되야

기사승인 2018. 07.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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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리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의 보험계리사 선발시험은 변화하는 보험 환경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보험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계리사 선발시험의 평가범위를 확대하고 과목별 합격 인정, 시험제도를 개선해 과거에 비해 진일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계리사는 미래보험금을 예측해 보험료를 결정하고 수취한 보험료를 보험회사의 부채기간에 적합하게 운용하며,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유지, 미래에 보험계약자에게 합당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계리사가 분리돼 있고 시험은 보험수리뿐만 아니라 통계, 재무, 계리모형 등 계리사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과목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계리사 시험제도가 2014년과 올해 개정됐지만 선진국 대비 미흡한 면이 있고 보험환경 변화로 인해 보험계리사의 전문성이 한층 더 요구되므로, 보험계리사 제도의 개선에 대해 장기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보험업계는 상품의 다양화, 보험사의 지급여력기준의 강화, 국제회계기준의 변동, 인슈어테크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계리사가 해야 할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어 “과목별 합격 효력을 연장하고 계리사 자격 취득은 쉽게 하는 대신, 전문성은 시장에서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생명·손해보험 계리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이 다르므로, 계리사를 별도로 선발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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