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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폭염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방지 총력...그늘막 등 지원 늘려

여수시, 폭염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방지 총력...그늘막 등 지원 늘려

기사승인 2018. 07. 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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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부터 재해대책 상황실 가동 현장교육·지도 집중
피해우려지역 4억 투입 그늘막 788개·액화산소 116대 공급
전남 여수시가 연일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으로 축산농가의 가축 폐사가 잇따르자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어가에 그늘막을 지원하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양식어류 집단폐사 등 어업인 피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적조·고수온대비 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여수시 고수온대비 재해대책반은 지역에 소재한 주요 양식장을 순회하며 어민 300여명에게 고수온 대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양식장을 점검하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91개 양식어가에 4억원을 투입해 그늘막 788개와 액화산소 116대를 공급했다.

특히 수심이 얕아 더 큰 주의가 요구되는 신월·우두·군내 해역은 전담 책임반을 지정해 지난달 말부터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양식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전출하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고수온 특약) 가입 등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예방을 위해 고온수기 사료공급 조절, 적정 양식밀도 유지 등 고수온 어장관리 수칙을 지도하기도 했다.

시는 한반도 주변을 감싸고 있는 뜨거운 공기로 인해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식어가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어가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업인들도 고수온 어장관리 요령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7월 현재 여수해역에서는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5200여만 마리를 양식 중이며, 특히 수심이 얕은 신월, 우두, 군내 지역에서 양식 중인 우럭은 전체 사육량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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