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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중시 20대 ‘음성보다 터치’…4050세대는 음성UI에 편리성 느껴”

“사생활 중시 20대 ‘음성보다 터치’…4050세대는 음성UI에 편리성 느껴”

기사승인 2018. 07.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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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가 서비스하고 있는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에 40~50대 중장년 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것으로 평가되는 20대가 오히려 60대 보다 사용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5월부터 지난달까지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6달만에 이용 건수가 하루 7000건에서 20만2400건으로 28.9배 급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는 운전 중에 말로 전화(문자)를 걸고 받는 서비스로 T맵x누구가 제공하는 음성 서비스 중 음악듣기를 제치고 사용 비중 2위(19.51%)에 올랐다. 특히 운전 중 전화 서비스 헤비(Heavy) 유저일수록 안전운전 습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AI 도입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20대, 60대보다도 음성 UI 덜써…”음성보다 문자에 편리성 느낀다”
SK텔레콤이 6월 한 달 동안 ‘T맵x누구’ 이용자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이어 30대(19.6%)-60대(9.8%)-20대(6.2%) 순이었다.

특히 20대와 60대를 비교할 때,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의 이용자가 60대가 더 많았으며 T맵x누구 가입자를 고려한 사용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60대의 활용도가 더 많았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차량 운전 상황에서 글자 입력 보다는 말로하는 음성 UI에 60대가 더 편리성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생활을 중시하는 20대는 주변에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UI보다는 오히려 터치를 선호한다는 해석이다. 또 어려서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와 터치에 익숙한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운전중 음성 ‘전화·문자’ 서비스 급성장… ‘T맵x누구’ 기능 다원화
‘T맵x누구’ 중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건수는 전체의 19.5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음악서비스 이용은 10.71%, 날씨문의는 1.67%에 그쳤다.

내비게이션의 본원적 기능인 ‘목적지 검색’에 이어 ‘운전중 전화/문자’가 출시 6개월만에 사용빈도2위에 오른 것은,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운전 상황에서, 스마트폰 자판을 치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음성 UI’의 유용성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년 12월과 비교할 때 올해년 6월 현재 ‘T맵x누구’ 중 길안내 외 서비스는 27.37%에서 45.25%로 증가했다. 또한 길 안내 외 서비스의 종류가 11가지에서 38가지로 늘어났다.

◇남성의 ‘음성 UI’ 활용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아
T맵x누구 가입자 기준,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하지만 T맵x누구 중 ‘운전중 전화걸기’ 서비스는 남성의 사용 비중이 두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는 ‘운전중 전화걸기를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대1 정도였지만, 20대(3.1대 1), 60대(2.8대 1)의 경우는 차이가 더 커졌다. 남성들의 AI 사용 비중이 높은 것은, 기계와 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같은 사용 패턴은 과거 내비게이션 ‘T맵’ 도입과정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된 바 있다. 네비게이션 이용 초기인 2000년대 중반, 여성들의 T맵 이용률은 남성들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엔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음성UI 안전운전에도 영향…전화걸기 이용자 안전운전 점수 높아
T맵x누구 내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사용자들이 운전습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운전습관 점수가 높았다. 즉 음성 UI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가장 운전점수가 낮았고, 음성UI를 많이 사용할수록 안전운전 점수가 높았다.

이해열 SK텔레콤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는 T맵x누구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음성 UI의 특장점 등을 알 수 있다”며 “음성 UI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의 T맵x누구 활용도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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