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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족을 노려라”…패션업계, 온라인 플랫폼 통한 해외진출 활발

“온라인 쇼핑족을 노려라”…패션업계, 온라인 플랫폼 통한 해외진출 활발

기사승인 2018. 0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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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징동닷컴에 입점한 코오롱 FnC 럭키슈에뜨(위)와 미국 아마존에 진출한 세컨스킨 니티튜드./사진=각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패션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입점 브랜드를 늘려 가는가 하면, 새로운 브랜드를 출원하거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 FnC)은 최근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을 운영하는 징동 북경 무역회사(이하 징동)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오롱FnC의 브랜드를 징동닷컴에 입점시키고 징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중국 온라인 패션 시장 규모는 이미 200조원을 넘어섰으며 매년 4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를 필두로 자사 브랜드를 징동닷컴에 차례로 입점시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오롱FnC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및 인디 브랜드를 발굴해 징동닷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온라인 브랜딩을 도울 예정이다.

이랜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 아동복 콘텐츠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는 중국 영유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아동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랜드는 티몰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마케팅 지원·채널 확장·지역 확장·신기술 적용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고 공동의 목표 매출을 세워 신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소기업의 움직임 또한 눈에 띈다.

라이프스타일웨어 세컨스킨은 새 브랜드 ‘니티튜드’를 출원하고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브랜드 셀러 형태로 공식 입점했다. 대표 상품인 드레스·스커트·언더웨어·레깅스·임부복 등 주력 라인을 포함한 70여개의 상품이 아마존을 통해 세계 각지의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세컨스킨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년 초 익산시에 스마트 팩토리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매출액을 200%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패션·뷰티 기업 부건에프엔씨의 임블리 또한 중국 티몰 글로벌 패션 단독 브랜드관에 공식 입점했다. 임블리는 인플루언서 임지현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그의 패션을 닮고 싶어하는 중국 고객들을 겨냥해 현지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중국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패션 시장은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키가 될 수 있다”며 “막대한 초기자본이 드는 직접 진출보다 해외 마켓 플랫폼을 통한 간접진출을 선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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