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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균 행안부 차관, 영상회의서 직원에게 출장보고…수평적 조직 소통 강화

심보균 행안부 차관, 영상회의서 직원에게 출장보고…수평적 조직 소통 강화

기사승인 2018. 0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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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균 차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지방분권·전자정부 선진 사례를 알아본 스웨덴 등 북유럽 출장과 몽골에서 열린 아시아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 출장 결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지난 11일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화상회의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북유럽 출장과 몽골출장 결과를 보고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 회의에는 행안부 직원 280여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심 차관의 보고를 경청했다.

이번 정부 들어 행안부가 장·차관과 조직원들 간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하위공무원들의 보고를 듣고 지시를 내리던 형태로 진행되던 회의가 고위공무원들이 조직원들에게 보고를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행안부 조직내부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행안부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서울·세종·울산·대전 등에 분산돼 있는 조직의 행정공백을 줄이려고 구축한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조직원들이 개인 업무 컴퓨터에서 영상회의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이들이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영상회의는 2만3738건으로 누적 참여자는 21만6119명에 달한다. 월 평균 3만6000명 이상이 영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행안부는 부처 간 및 기관내 소통 활성화와 불필요한 출장 감축 등 일하는 방식 효율화를 위해 중앙부처·지자체 등 공공기관 대상 영상회의를 실시해 실시간 정책 전파·의사결정의 신속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런 효과에 영상회의 활용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만 중앙 및 지자체 292개기관과 지방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12만7084건의 영상회의가 개최됐고, 64만3881명이 참여했다. 이는 7만7676건의 회의에 47만2363명이 참여한 2015년 대비 회의개설수는 63.6%, 참여자수는 36.3% 늘어난 것이다.

심 차관이 주재한 출장보고 회의는 기존의 지시 위주의 영상회의 형태가 변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조직 내부에서는 심 차관의 회의진행 방식이 고위공무원들이 조직원들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하는 것이라 평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심 차관은 지난 회의에서 단순히 보고만 받는 것이 아닌 주요 안건에 대해서 직원들에게 보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심 차관은 평소에도 소통을 중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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