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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인천소방본부 119구조대...“언제 어디서든 시민안전 책임진다”

‘전천후’ 인천소방본부 119구조대...“언제 어디서든 시민안전 책임진다”

기사승인 2018. 07. 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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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7982차례 출동...하루 평균 44회 출동·13명 구조
구조건수 2017년 2만2287건...10년 만에 5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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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탱해주는 꼭 필요한 공조직 중 하나가 119구조대다. 화재 진압은 물론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응급환자의 신속한 구호와 사회적·자연적 재난 발생 시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해 대응하고, 재난 발생 후에는 복구까지 맡는 그야말로 전천후 구조대원들로 구성된 조직이 119다.

특히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고 국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119대원들의 활동 범위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의 119 대원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만큼 신뢰로 가득 찼고, 이에 따른 요구 사항도 다양화하고 많아지고 있다.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소방 119구조대의 역할도 시민들의 신뢰와 비례해 나날이 커지고 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의 ‘2018년도 119구조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인천소방 119구조대는 상반기에만 총 7982차례 출동했으며, 이 가운데 구조건수는 4488건, 구조인원은 2346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4회 출동해 13명을 구조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출동건수 7815건·구조건수 3906건·구조인원 2144명)과 비교해 구조출동 2.1%, 구조처리 건수 14.9%, 구조인원은 9.4%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전체 구조건수 4488건 가운데 화재현장 인명구조 활동이 18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강기 갇힘 753건, 교통사고 7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사고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발생하면 119 출동이 이뤄졌다는 방증이다.

인구 대비 구조실적을 분석한 만인율(萬人率) 지표에서는 강화·옹진군 등 도서지역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여건, 잦은 농기계 사고와 여행객 유입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지역의 최근 10년간 구조건수를 보면 2007년 4399건에서 2017년 2만2287건으로 5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그동안 인천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 증가, 복잡 다양화된 재난 사고 유형, 119구조대의 생활안전 서비스 영역 확장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119 구조대원들의 출동횟수는 물론 업무 강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원들의 노고와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시민들의 높아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조장비 보강사업을 추진하고, 구조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부족한 인원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에게 최상의 구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개정된 소방기본법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 소방차전용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곳에 자동차를 주차하거나 진입을 가로막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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