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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부터 장승업까지” 거장들 그림, 대거 전시장 나들이

“드가부터 장승업까지” 거장들 그림, 대거 전시장 나들이

기사승인 2018. 07.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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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화가' 드가·샤갈·르누아르·니키드생팔 등 전시 줄이어
[세종미술관] 드가_새로운시각_Ballet(1876)
에드가르 드가의 ‘발레’./제공=세종문화회관
올 여름 세계적인 화가들의 걸작들이 대거 전시장에 걸린다.

‘인상주의 마지막 보석’으로 일컬어지는 에드가르 드가의 대규모 단독전이 내달 열리고, 환상적인 색채로 사랑 받는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의 전시가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만나는 전시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展’, 현대미술의 거장 니키 드 생팔의 첫 단독 서울 전시,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의 전시 등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발레리나를 주로 그려 ‘무희의 화가’로 불리는 드가의 100여 개 작품을 통해 30여 년 화업을 아우르는 ‘드가: 새로운 시각’전은 다음달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대형전이다. 2016년 6월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같은 해 10월 미국 휴스턴 미술관 전시를 잇는 세계 순회전이다. 10월 21일까지.

샤갈의 전시는 두 개나 열리고 있다. 샤갈과 그의 가족이 기증한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을 보여주는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과, 컬렉터 7명이 소장한 샤갈의 원화 238점과 책자 20여 점 등 260여 점이 소개되는 ‘영혼의 정원’전이 개최 중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은 샤갈과 그의 딸 이다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 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전시한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샤갈의 사랑과 삶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비테프스크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유대인으로서의 샤갈부터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죽는 날까지 고향 비테프스크를 그리워했던 샤갈의 삶, 그리고 첫 번째 부인 벨라에 대한 크나큰 사랑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자세히 관찰한다. 9월 26일까지.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은 8월 18일까지 르메르디앙서울 호텔 내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두 개의 파란 옆모습 이중초상과 빨간 당나귀’(1980)를 비롯해 25점은 국내에 처음 전시돼 눈길을 끈다.


마르크 샤갈 와인잔을 든 이중 초상화
마르크 샤갈의 ‘와인잔을 든 이중 초상화’(Private Collection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제공=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본다빈치 뮤지엄 서울숲에서 열리고 있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展’은 사랑과 낭만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르누아르의 작품세계를 컨버전스아트로 풀어낸 전시다. 평생 여성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표현해낸 그의 걸작들을 2D 및 3D 전시 영상과 다채롭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를 연상시키는 배경 음악 등을 통해 선보인다. 10월 31일까지.

자유로운 기쁨의 에너지와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담은 현대미술 작가 니키 드 생팔의 전시는 9월 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니키 드 생팔은 그림, 설치, 조각, 영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로운 예술혼을 불태우며 여성으로서의 굴레를 뛰어넘고자 했던 거장이다. 이번 전시에는 ‘사격회화’ ‘나나’ 연작, 퐁피두센터의 스트라빈스키 분수, ‘타로공원’ 등 조각, 회화 작품 127점이 소개된다.

조선의 3대 천재 화원이었던 오원 장승업의 그림과 장승업에 영향을 받은 소림 조석진과 심전 안중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 - 조선 최후의 거장展’은 11월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장승업, 조석진, 안중식의 그림 56점을 통해 한국동양화의 근원을 이해하고자 한 전시다.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2002년)의 명장면을 통해 장승업이 그림을 그렸던 당시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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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의 ‘부다’(Niki de Saint Phalle, Buddha, 1999 ⓒ 2017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 ADAGP, Paris - SACK, Seoul)./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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