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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탁구 단일팀 새역사...혼합복식 27년만에 金

남북 탁구 단일팀 새역사...혼합복식 27년만에 金

박지은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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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개 오픈대회까지 남북단일팀 출전
장우진, 코리아오픈 탁구 남자단식 4강 진출<YONHAP NO-3594>
한국 장우진이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정상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
남북 탁구 단일팀이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에 출전한 단일팀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조는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1(5-11 11-3 11-3 11-8)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북 선수가 탁구에서 단일팀을 이뤄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를 앞세워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의 아성을 허물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대역전 드라마였다. 호흡을 맞춘 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탓에 잦은 범실을 범한 장-차 조는 중국의 신예스타 왕추친-순잉샤 조를 맞아 1세트를 5-11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차효심의 안정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이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 공세로 2세트를 11-3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장-차 조는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장우진은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탁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소름이 돋은 경우가 몇 번 안 됐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줘 소름 그 자체였다”면서 “팬들이 많이 오셨고, 이슈가 됐고,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 게 사실”이라면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단일팀의 우승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남북 탁구 단일팀이 구성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지바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선수가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북 여자 선수들이 나란히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여자복식에 출전한 단일팀은 혼합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복식은 아쉽게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남북 탁구 단일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 구성을 주도했던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 미디어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리아오픈에서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고,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단일팀의 장우진과 차효심 선수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과 이번 코리아오픈에 이어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장기 구상을 하고 단일팀을 구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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