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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외부 경제통 수혈 전망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외부 경제통 수혈 전망

기사승인 2018. 07. 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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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기자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호의 혁신 비대위원들의 윤곽이 23일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4일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 혁신 작업을 이끌 비대위원들의 면면이 관심을 모은다.

22일 한국당에 따르면 비대위원 규모는 당 안팎에서 최소 9명에서 최대 11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 개혁의 진정성을 가늠할 외부인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치권에서는 김병준 비대위가 ‘경제’와 ‘정책정당’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는 만큼 이러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사회에 계신 분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연령대나 성별, 전문성에서 다양한 구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줄곧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해 왔다. 한국당도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노선으로 경제와 정책중심 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감안하면 각 분야에서 대표성을 지닌 인물이나 경제통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기자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보수 가치·이념 재정립…획기적 외부 인사 내세울 가능성 커

김 위원장이 보수의 가치나 이념 재정립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획기적인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크다. 김 위원장은 “언론인이나 당원들께 꾸지람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치·이념·기치를 잘 아는 분을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임명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던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당 내부 몫으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같은 당연직 2명과 초·재선 의원 2명 등 4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연직 두 분으로 원내대표(김성태)와 정책위의장(함진규)이 있다”며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구상을 밝혔었다. 당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대표성을 가진 의원들이 비대위에 참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재선 몫으로는 김명연·박덕흠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김명연 의원의 경우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다. 박 의원도 김 위원장이 연구원장을 지낸 오래포럼 회원이다. 초선 몫으로는 김성원·이양수·전희경 의원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초선 모임 대표격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 의원도 초선 모임 간사를 맡고 있다. 여성인 전 의원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김병준호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 자신과 뜻이 잘 맡는 인사를 중심으로 인선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실적으로 당내 지분이 없는 김 위원장이 혁신 임무를 지휘해 나가기 위해선 이전부터 가치를 공유했던 인물들과 손발을 맞추는 게 수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첫 번째 당직 인선으로 김용태 사무총장과 홍철호 비서실장,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는데 이들 역시 김 위원장과의 인연이 깊은 인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주말동안 비대위원 후보군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오는 24일 비대위원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첫 현장 공식 일정으로 경북 포항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그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로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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