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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규제 우려 떨쳐낸 호실적”

“하나금융지주, 규제 우려 떨쳐낸 호실적”

기사승인 2018. 07. 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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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연초부터 은행업종에 대한 규제 우려가 있었으나 하나금융은 이러한 규제 우려를 떨쳐내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가계대출 규제에도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환(FX)환산손실이 없었다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시현이 가능했을 전망이다.

2분기 순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6.8% 상회했다. 이는 은행 핵심이익(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대손비용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와 소호 대출은 각각 전분기 대비 2.4%, 2.6% 증가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9%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은 역대 최저수준인 0.13%까지 하락했다. 이는 우량담보 중심의 대출 성장과 리스크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IB수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54.4%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하였고 하나캐피탈도 2분기부터 지분증가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일회성으로 FX환산손실 1023억원, 대출채권매각이익 269억원, 금호타이어 대손충당금 전입액 113억원, STX 대손충당금 환입액 271억원 등이 발생.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X환산손실이 없었다면 분기 순익이 7000억원도 가능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원 연구원은 “은행업에 대한 가산금리 및 채용비리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되었으나 실제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음을 보여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원화대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 우려도 이어지고 있으나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은 오히려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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