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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실적 양호하지만 여전히 저평가”

“우리은행, 실적 양호하지만 여전히 저평가”

기사승인 2018. 07. 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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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3일 우리은행에 대해 “향후 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가액(1만6079원)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실적 호조 및 높은 배당수익률 (2018년 및 2019년 시가배당수익률 각각 4.5%, 4.5%)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9871억원 (+62.7% YoY), 7161억원 (+55.4% YoY)으로 순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5590억원) 및 KB증권 추정치 604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주된 원인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거액의 대손충당금 환입 (세전 3100억원 수준)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감안한 우리은행의 경상적 이익은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은행의 2분기 핵심영업이익 (이자이익 + 수수료이익)은 1조 6947억원 (+9.1% YoY, +1.3% QoQ)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실적의 중요한 특징은 순이자마진 상승과 대손비용률 하락인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은 2.00% (+3bp QoQ, +7bp YoY)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과 저원가 자금조달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커 향후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안정적인 상승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2분기 대손비용률은 거액의 대손충당금환입 (K타이어 1900억원, *TX엔진 1200억원 수준)으로 -25bp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손충당금 환입효과를 감안해도 우리은행의 2분기 대손비용률은 20bp 수준으로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은행의 주가수익률은 실적 호조 및 지주사 전환 이슈로 최근 3개월 KOSPI 대비 16.7%p 상회하며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 주가는 2018년 말 기준 PBR 0.48배로 향후 3년 평균 예상 ROE 8.7% 대비 여전히 저평가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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