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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복지안전벨트...‘인천형 공감복지’ 23만여명에 도움의 손길

든든한 복지안전벨트...‘인천형 공감복지’ 23만여명에 도움의 손길

기사승인 2018. 07.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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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OS복지안전벨트, 인천손은 약손 등 의료 프로젝트 운영
장애인·노부부·다자녀 가구 등 저소득 위기가구 발굴·지원
지난해 5대 분야 28개 공감복지 사업에 1119억원 투입
인천 공감복지오디션-발표자(1)-2017년 10월. 시청 중앙홀
지난해 10월 시청 중앙홀에서 진행된 인천 공감복지오디션/사진제공=인천시
인천형 복지모델 ‘공감복지’가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발빠른 긴급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대 분야 28개 공감복지 사업에 1119억원을 투입해 23만5700여명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인천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자살률이 감소해 2016년에는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 범위를 저소득 가구뿐만 아니라 가구주 사망, 소득 상실 등으로 생활여건이 급격히 악화돼 긴급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확대했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긴급복지 제도보다 기준을 대폭 완화한 △SOS 복지안전벨트 △‘인천손은 약손’ 의료 프로젝트를 운영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위기가정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SOS 복지안전벨트’는 저소득 위기가구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고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잠재적 사각지대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자동차 운전 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와 같은 의미에서 복지안전벨트로 이름을 붙였다.

기존의 긴급복지 제도보다 기준을 대폭 완화(중위소득 75%→85%, 재산 1억3500만원→1억7000만원)해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 지원은 물론 교육, 해산·장제비, 연료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위기가정 6637명을 발굴해 25억3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6968명의 시민에게 긴급지원을 제공했다.

암·정형외과·안과 질환 등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인천 손은 약손’ 의료 프로젝트도 저소득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생계 때문에 건강을 돌보지 못한 시민들이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됐다. 특히 암 지원의 경우 검사부터 치료, 호스피스, 장례까지 책임지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인천시가 처음이다.

시는 올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찾아가는 공감세탁 서비스 △행복나르미 이사서비스 △장애인이 즐기는 뮤직 페스티벌 등이다.

‘찾아가는 공감세탁 서비스’는 독거노인, 쪽방생활자,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대형세탁(수거·세탁·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주거 취약가구의 이사서비스를 지원하는 ‘행복 나르미 이사서비스’도 지난 1월부터 이사와 관련된 이론, 견습, 실습 등의 교육을 마치고 올해 3월 첫 번째 이사서비스를 시행했다. 또 지난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은 ‘공감복지 오디션’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공감복지 사업 5개를 선정해 올해 추진 중이다.

고태성 시 공감복지과장은 “인천시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 누구나 긴급지원 서비스를 통해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고, 태어나서 노년기까지 지속적이고 촘촘한 돌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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