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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올 상반기 매출 ‘체크슈머’ ‘시즌리스족’ ‘영포티’가 견인”

올리브영 “올 상반기 매출 ‘체크슈머’ ‘시즌리스족’ ‘영포티’가 견인”

기사승인 2018. 07. 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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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본점을 찾은 20대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즐기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H&B스토어 올리브영이 2018년 상반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크슈머’ ‘영포티’ ‘시즌리스족’ 등이 부각됐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올해 화장품 구매에 있어 화학성분의 경각심이 두드러지며 연초부터 ‘마녀공장’ ‘셀퓨전씨’ ‘이즈앤트리’ ‘아임프롬’ 등 ‘착한성분’을 앞세운 중소화장품 브랜드가 급성장했다고 올리브영 측은 전했다.

모두 자연 유래 성분의 저자극 브랜드로, 이들 상품은 올해 상반기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매출이 200% 신장했다.

다이어트제품·황사마스크 등 ‘시즌리스’ 소비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상품의 성수기는 6월, 황사마스크는 4월, 네일스티커는 휴가철인 7~8월이지만 올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이들 제품은 특별한 시기에 편중되지 않는 ‘시즌리스(Seasonless)’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미세먼지와 황사가 연초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1월부터 5월까지 전반적으로 황사마스크 매출이 높게 나타나 전년 상반기 대비 180%가 늘었고, 6월 매출은 1~5월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 지난해보다는 2배가 높았다.

또한 몸매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리밍 제품 역시 성수기인 여름 외에도 연중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다이어트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75% 신장됐다.

붙이는 네일스티커 역시 편리한 사용법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휴가시즌 외에도 관련 상품을 찾는 손길이 부쩍 많아져 관련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포티’가 새로운 큰손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전 세대의 40대와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편 새로운 것을 거부감 없이 수용하며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영에서도 2012년만 해도 40대 이상 회원 고객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8%에 불과했지만 2년 뒤인 2014년에는 10.9%, 2016년에는 16%까지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 18%, 올 상반기 20.7%를 기록하면 40대 이상 회원 고객의 매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영포티는 비타민이나 네일스티커와 같이 ‘건강’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실제로 비타민·미네랄 등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0% 매출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 네일스티커 역시 80%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립틴트 등 색조화장품의 구매도 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기불황 외에도 기후와 사회적 관심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밖에도 ‘페이스헤일로’ ‘수이사이’ 등 해외 직구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하고자 하는 ‘즉구’ 트렌드도 있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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