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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기차 배터리·단체관광 협력 中 당부

김동연, 전기차 배터리·단체관광 협력 中 당부

기사승인 2018. 07.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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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쿤 中 재정부장과 첫 양자 회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류쿤 재정부장을 만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당국의 관심을 주문했다. 올해 3월 취임한 류 재정부장과 김 부총리의 양자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류 재정부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업체를 보조금 대상서 제외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겪는 어려움 등을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인의 단체 한국 여행, 중국 롯데마트 매각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당국이 배려해 달라는 의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류 재정부장은 중국 정부가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김 부총리와 류 재정부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연계, 양국 기업이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시장개방을 확대하도록 협력하고 올해 3월부터 진행하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 관련 양국 공동연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키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니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 등과의 ‘5자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및 한국의 태평양 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위해 멕시코 측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태평양 동맹은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4개국이 역내 관세철폐 등 인적·물적·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준회원국이 되면 회원국과 FTA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모레노 총재는 한국 청년을 중남미에 파견해 교류하는 ‘청년기술봉사단’ 사업에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칠레, 우루과이 등 여러 나라가 관심이 있으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한국과 태평양 동맹 4국 재무장관, IDB 총재가 참석하는 장관급 경제협력체 첫 회의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를 계기로 열리게 하자고 제안했고, 멕시코와 IDB 측도 협력 의사를 전했다.


캡처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류쿤 중국 재정부장이 악수하는 모습/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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