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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감평협회 기관장 바뀌니 해빙무드

감정원·감평협회 기관장 바뀌니 해빙무드

기사승인 2018. 07. 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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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출신 김학규 원장·김순구회장 취임
실무진 만남 갖고 상생방안 모색중
김학규_김순구
삽화=한예진 기자
한국감정원과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수장 모두 감정원 출신이 취임하면서 소원했던 두 기관간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두 기관은 2016년 9월 시행된 감정평가 3법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한국감정원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앞서 감정원 보상평가 타당성조사(2015년), 한남더힐 감정평가(2014) 논란도 불거졌다. 감평3법 시행이후 굵직한 문제는 정리가 됐지만 관계 회복은 지지부진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과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이 오면서 두 기관은 관계회복 조짐을 보이고있다.

23일 감정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올해초 기관장이 바뀐이후 5~6차례 실무진 등과 만남을 가지고 상생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 원장이 2월 26일, 김 회장은 3월 16일 취임해 시기가 비슷하고 과거 감정원 재직경험도 있어 서로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김 원장은 감정원 12기, 김 회장은 13기 출신이다. 김 원장은 기획실에서, 김 회장은 노동조합위원장으로 일했다. 감정원 재직시절도 지금도 두 사람은 공교롭게 서로 충돌하는 자리에서 일하게됐다.

업무 환경과 달리 친분은 두텁다. 각자 취임이후 수차례 만났으며 최근 한 행사때는 서로 손을 잡기도 한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김 회장과는 감정원 시절 친분이 있었고 지금도 자주 만난다”면서 “감평협회와 서로 도와줄 게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둘다 취임이후 4개월이 채 안돼 각자 조직에서 적응하는 단계여서 아직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상생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두 기관과 국토교통부가 감평협의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감평협의체는 국토부 토지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감평3법 시행이후 남은 문제들도 해결절차를 밟고있다. 감정원이 감평3법 시행으로 감정평가를 하지 않으면서 기관명칭변경, 약식조사산정 등을 두 기관이 정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정원과 감평협의 상승효과 방안도 찾고있다.

김 회장은 “감정원이 인력부족으로 통계생산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감정평가사들이 통계업무를 돕는다면 통계 신뢰성·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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